원래는 떡볶이를 그닥 즐기지 않았는데,
직장 스트레스를 매운 떡볶이로 풀어버릇하다보니
언제부턴가 떡볶이를 자주 찾게 되었어요.
제주도 여행 중에도 문득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폭풍검색!
바다뷰가 아주 환상적인 제주도 떡볶이집을 발견했답니다.
푸른 제주바다를 보며 즐기는 떡볶이 & 바삭 모듬튀김
<지붕 위 제주바다>
저는 제주시 동쪽을 주로 다녔는데요.
요 떡볶이 집, <지붕 위 제주바다>도 제주도 동쪽 구좌읍에 위치하고 있어요.
제주도 특유의 낮은 돌담 골목을 굽이굽이 들어가다보면
전원주택 앞마당 마냥 푸른 잔디밭 위에 우뚝 선 민트색 건물을 볼 수 있어요.
바로 그곳이랍니다.
건물이 크지는 않았어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2길 17
영업시간
월-토 11:00 ~ 18:30 (일요일 휴무)
가게로 들어가는 계단에 놓여있는
자그마한 나무 간판이 민트색 주택, 회색 계단과 묘하게 잘 어울리지요?
1층 내부로 들어가면 좌측으로는 물과 집기류, 피클이 예쁘게 줄지어 있어요.
저흰 셀프인줄 알고 냅킨이랑 피클 열심히 챙겨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메뉴 나올 때 기본은 다 주시더라고요 ㅎㅎ;;;
물만 챙기시면 됩니다.
1층 내부의 중앙에는 요렇게 큰 테이블이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6시 이전 4인까지만 가능했던 때라
비어있었지만, 6인까지 이용 가능한 테이블이랍니다. (의자 가져다 쓰면 8인도 가능은 할 듯)
1층 창가쪽에 손님이 있어서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춥거나 더운 날에는 2층 루프탑에 올라가지 않아도
1층 창 밖 뷰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조명까지 반짝반짝,
저녁엔 더 분위기 있을 것 같네요~
그치만 저흰 루프탑의 바다뷰를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바람이 다소 부는 날,
해가 내리쬐는 오후 1시였지만 꿋꿋하게 2층으로 자리잡았어요.
바로 옆으로 보이는 주차장,
주차 공간도 충분해서 차 가지고 오시기 딱 좋습니다.
기다리던 떡볶이와 한라봉에이드가 먼저 나왔어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2층으로 가져다 주신답니다~
주문메뉴
SET4. 쫄탱떡볶이(2인) + 모둠튀김(4가지*2개) + 에이드(한라봉 선택) 1잔
= 25,000원
지붕위 제주바다의 떡볶에는 누들떡이예요.
누들떡 엄청 좋아하는데 거기다 누룽지까지 있으니 행복행복♡
쫄탱떡볶이란 말 그대로 떡이 쫄깃탱탱, 씹는 맛이 굿뜨!
채색한 소라 위에 해녀모형,
소소한 장식 하나로 "내가 지금 제주도에서 제주바다를 보면서 떡볶이를 먹는구나~"하는
느낌이 한가득 살아납니다.
기다기던 모둠튀김까지 나온 뒤 풀샷으로 한 컷!
한라봉에이드 컬러만 봐도 진함이 느껴지시죠??
사실 루프탑이고, 바다뷰고 뭐고 다 좋았지만,
제가 지붕위 제주바다를 고집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요 튀김이었습니다.
인터넷 후기사진들을 보는데 튀김이 보기만 해도 빠삭빠삭해보이고
크기도 실한 게 넘넘 맛있어보이더란 말이죠 ㅠㅠ
요 모듬튀김이 넘 먹고 싶어서 일정 열심히 조율했답니다.
이제 쉴 새 없이 얌얌얌, 냠냠냠, 옴뇸뇸
지붕위 제주바다의 모듬튀김은 기대한 그대로 겉바속촉!!
떡볶이는 살짝 매콤해서 먹을 수록 '쓰으읍' 하게 하는 맛이었어요.
살짝 평범하다면 평범한 맛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뷰를 보면서 먹는 떡볶이였기에
아주아주 특별했던 제주도 구좌읍의 떡볶이 맛집!
지붕위 제주바다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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